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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안보도 우클릭···'서해수호의날'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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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숭고한 희생" 중도외연 확장

항의 천안함 유족 제지 당하기도

韓 총리 "北, 가장 퇴행적인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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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가능성과 맞물려 우클릭 행보를 펼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중도층 외연 확장에 재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서해를 지키다 순국한 55명의 영웅들을 추모했다. 이 대표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찾은 건 2022년 8월 당 대표직에 취임한 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기념식에 앞서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목숨을 바쳐 사망한 55인의 용사들과 모든 장병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민주당은 숭고한 희생을 감내한 유공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서해의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구조물을 불법 설치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모든 영토 주권 침해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고 서해 바다를 더욱 공고히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날 행보를 두고 안보를 중시하는 중도·보수층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3년 이 대표는 ‘음모론(천안함 자폭설)’을 제기했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지명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한 유족은 기념식을 마치고 퇴장하는 이 대표에게 항의하려 접근하다가 경호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다만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정부가 원칙과 방향을 정하고 서해 수호에 대한 굳은 의지를 규정했다”며 “이 대표도 당연히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55명의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예우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북한을 “지구상에서 가장 퇴행적인 정권”이라 부르며 “어떤 도발에도 즉각적·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의 불법적 무기 거래를 통해 새 도발을 획책하는 북한에 맞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도 자리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도혜원 기자 dohye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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