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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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발표된 PCE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연준이 주시하는,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8% 각각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치 0.3%, 2.7%를 모두 상회하는 것이다.
전년 대비 2.8% 상승은 1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며, 연준의 목표치인 2%도 크게 상회한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다시 수행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날 발표된 PCE(2.8%)는 연준의 수정된 인플레이션 전망치조차 너무 보수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관세 폭탄으로 향후 인플레이션은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은 여전히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브라운은 “새로운 PCE 수치는 연준이 올해 더 이상 금리인하를 하지 못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연준이 다시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벌여야 할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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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동료 중 일부는 그 영향이 더 지속돼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잔 콜린스는 보스턴 연은 총재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저 인플레이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면 인플레이션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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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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