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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올해 초 한 팟캐스트 채널에 출연해 “에이전트 AI 시대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한다는 개념이 붕괴될 수 있다”며 “기존 SaaS 애플리케이션은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로직이 있는 CRUD(생성‧읽기‧업데이트‧삭제) 데이터베이스인데, 앞으로는 이러한 로직이 AI 에이전트로 전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MS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특히 코파일럿(Copilot)을 오피스365 등 주력 제품에 통합하면서 기존 SaaS 기업들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별도 특화된 소프트웨어 없이도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등을 AI 도움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세일즈포스와 어도비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SaaS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두 기업은 각각 고객관계관리(CRM)과 콘텐츠 제작 영역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계가 흐려지면서 특히 CRM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사는 공통적으로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AI시대에 대응하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선 차이를 보인다.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선보인 ‘에이전트포스’는 기업들이 기술적 전문성 없이도 자율적인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판매,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의사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기존 CRM 영역을 넘어 AI 기반 종합 비즈니스 자동화 시장을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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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솔루션은 마케터들이 워드, 파워포인트, 팀즈 등 MS 생산성 도구에서 직접 어도비 콘텐츠 및 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델라 CEO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마케팅 실무자가 M365 앱 내에서 직접 더 스마트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어도비 마케팅 에이전트는 기대되는 솔루션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SaaS 기업들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제공을 넘어 AI를 활용한 종합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 중이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은 2030년까지 471억달러(약 69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RM 영역을 넘어 AI 기반 종합 비즈니스 자동화 시장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세일즈포스가 독자적인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하며 MS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반면, 어도비는 MS와의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앞으로 SaaS는 AI 에이전트가 직접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인간과 협력하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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