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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IPTV가 주를 이루는 미디어사업에서 공통적으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사업 구조 및 회계처리 방식 차이로 3사 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3사는 공통적으로 IPTV 관련 매출에서 1% 혹은 0% 성장률을 보이는 등 가까스로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IPTV 1위 사업자인 KT 미디어사업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조826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말 기준 IPTV 가입자는 945만명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약 4만명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 IPTV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조 5508억원을 달성했다. IPTV 가입자는 680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 늘었다. LG유플러스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0.2% 성장한 1조3277억원의 수익을 기록했고, IPTV 누적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558만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유료방송시장에서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대규모 OTT 사업자를 중심으로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IPTV는 그간 통신3사에게 든든한 수익원 역할을 했다. OTT가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한 뒤에도 꾸준히 가입자 수 및 매출 순증세를 보이면서 통신사의 미디어 사업을 뒷받침한 바 있다. 케이블TV가 꾸준히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 달리 IPTV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2022년 1277만7073명, ▲2023년 1258만6391명, ▲2024년 1241만2495명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 수는 ▲2022년 2038만4330명 ▲2023년 2087만152명 ▲2024년 2107만156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IPTV 사업 또한 가입자 수와 매출 성장 폭이 줄어드는 등 성장 정체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IPTV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사 공통적으로 하드웨어 고도화를 위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한 IPTV 셋톱박스를 선보였다. NPU를 통해 연산속도를 높인 셋톱박스는 디바이스 내에서 AI 구동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화질 및 음질 개선은 물론, 다양한 AI 서비스 접목이 가능하다.
KT ‘지니TV 셋톱박스4’는 AI가 사용자 시청 습관을 학습해 개인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주변 환경에 따라 화면 밝기와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하거나, 'AI 골라보기' 기능으로 원하는 인물이나 장면만 빠르게 찾아볼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U+tv’를 통해 이용자 검색 행동을 분석, 유사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추천할 때는 직관적으로 이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유를 함께 제시한다. 영상 내 음성 정보를 추출해 10분 내에 자동 자막을 생성하거나, 화면 글자와 자막이 겹칠 경우 AI가 자동으로 자막 위치를 조정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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