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얀마 중부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한 주민이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무너진 건물 옆을 지나가고 있다.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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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70%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피해 사망자가 1만명을 넘을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
USGS는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일 가능성도 36%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1000명 이상일 가능성은 93%로 봤다.
미얀마 인근 국가인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도 30층 높이 빌딩이 무너지면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실종됐다고 태국 정부가 밝혔다.
구조 작업과 피해 상황 파악이 진행되면 추가 사상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자료=미국 지질조사국(US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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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S는 "이번 지진이 사망 및 경제적 손실에서 '적색 경보'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사상자가 많고 피해가 대규모일 수 있으며 광범위한 재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 손실 추산치는 미얀마의 GDP(국내총생산)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이날 낮 12시50분쯤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첫 지진이 발생한 지 12분만에 같은 지역에서 규모 6.4의 여진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앙은 인구 120만명의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각각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지진 피해가 큰 태국에서도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진 여파로 태국 증권거래소는 모든 거래를 중단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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