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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영남 건조한 바람 '조마조마'...충청·전북 약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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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산불 지역 날씨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뒤늦은 꽃샘추위 속에 산불 지역에는 여전히 건조한 북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충청과 전북에 비가 오고 있는데, 경남 지역에도 비구름이 지날지 살펴보겠습니다.

과학기상부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지금은 바람이 어떻습니까?

[기자]
때때로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 경남 산청의 지리산의 풍속은 초속 7-9m 안팎을 오가고 있습니다.

경북 안동 지역은 초속 3~5m입니다.

이 정도면 그리 강한 건 아니지만, 순간 최대풍속이 15~20m에 이르는 강한 돌풍이 불 때도 있어 언제든 불씨가 살아나거나 옮겨붙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북서풍이 부는 건 북서쪽의 차가운 고기압이 한반도로 세력을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전국에 꽃샘추위가 찾아온 건데요.

경북 안동이 0.6도, 경남 산청 1.6도 등 영남권 대부분 0~1도 정도를 기록했고, 체감 기온은 영하권일 정도로 쌀쌀했습니다.

낮에도 5도에서 14도 사이로 늦겨울 날씨입니다.

이 추위는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앵커]
기온이 떨어진 건 다행인데, 건조함은 여전하죠?

[기자]
건조함이 해소되지 않는 것이 걱정입니다.

영남권 대부분에 내려진 건조특보가 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경북 구미 경산 고령 상주 등에는 건조경보가, 경북 나머지 지역과 경남 지역은 건조주의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곳곳에 눈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전에 서울에 진눈깨비가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리기도 했는데, 현재 레이더 보겠습니다.

구름대가 한반도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모양이었는데, 강원 경기 남부 충청 전북에 걸쳐있다가 오후가 되면서 남쪽으로 좀 내려왔습니다.

현재는 호남과 충남 경북에 걸쳐있는데요.

서울 등 중부 내륙에 5mm 미만 비가, 강원 산간에는 1~5cm 눈이 옵니다.

영남 지역만 구름이 피해갈 것으로 예상됐는데, 산청과 하동 쪽에도 약하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서 많이 오길 바라봅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 지나면 기압 배치가 바뀌면서 다시 기온이 올라가는 만큼 이번 주말이 잔불 진화의 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온 건조한 조건이 만들어져 이번 산불이 잡히더라도 언제든 또 산불이 나거나 재발화하기 쉽습니다.

주말과 휴일,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불을 쓰지 말고 담뱃불을 그냥 버리는 행동 등은 절대 해선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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