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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신세계그룹이 선보인 ‘버추얼 외계인 아이돌’ 18인이 랜더스 쇼핑페스타 개막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AI 모델들이 각 계열사의 특성을 담아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등장, 쇼핑 페스타를 하나의 ‘우주급 세계관’으로 탈바꿈시키며 M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4월 4일 개막을 앞둔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신세계그룹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축제로, 트레이더스, 이마트, 백화점, G마켓 등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신세계는 이번 행사 홍보를 위해 각 계열사의 콘셉트를 반영한 AI 버추얼 모델 18명을 선보였다.

이들은 “쇼핑의 설렘을 선사하고자 우주에서 내려온 외계인”이라는 세계관 아래,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티저 영상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각 모델은 쇼핑 콘셉트에 맞춰 특유의 성격과 설정을 갖고 등장한다.

예를 들어, 신세계까사를 대표하는 ‘우즈’는 안경 쓴 가구 공방 주인으로 “가구처럼 네 옆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싶다”고 말한다.

이마트24를 상징하는 ‘이사현’은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보러 와”라며 편의점의 접근성과 친근함을 표현한다.

스타필드의 ‘석타필’은 반려견을 품에 안은 모습으로 반려동물 친화 공간을 강조하고, 트레이더스의 ‘TR’은 장바구니를 책임질 근육질의 쇼핑 메이트로 등장한다.

쇼핑페스타 유튜브 콘텐츠에서는 여자 주인공 ‘전소진’을 중심으로 외계인 18명이 매력을 겨루는 콘셉트가 펼쳐진다. 설렘이 고갈된 주인공을 웃게 만들기 위해 외계인들이 각자의 쇼핑 철학을 뽐내는 ‘감정 이입형’ 쇼츠가 인기다.

SNS를 통해 투표에 참여하면, 자신이 ‘입덕’한 외계인 캐릭터의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투표는 4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4월 30일 발표된다.

3월 27일 기준 중간 투표 집계에 따르면 1위는 ‘알뜰살뜰 우주 최강 월급 지킴이’ 아트(이마트), 2위는 ‘우주 최강 쇼핑 큐레이터’ 지에이(G마켓), 3위는 ‘다 사줄게 골라 입어’ 콘셉트의 신백호(신세계백화점)가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고객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시도한 것”이라며 “이번 AI 외계인 모델을 통해 쇼핑축제를 더 유쾌하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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