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외국산 자동차값 오르든 말든 신경 안 써… 미국차만 사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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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자치지역인 그린란드에 대해 “100% 우리가 가져올 것”이라며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9일 미 방송 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린란드를 가져올 것이다. 100%”라며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전날 J D 밴스 부통령 부부가 그린란드를 방문해 “덴마크는 그린란드 국민들을 제대로 대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한 직후 나온 발언이라고 NBC는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실질적인 외교·안보 압박 수단으로 그린란드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또 “러시아, 중국, 그리고 여러 나라의 선박들이 그린란드 해역에 떠다니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나 미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그린란드는 국제 평화, 국제 안보, 그리고 힘의 문제”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트럼프가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차값 인상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으나, 트럼프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는 “관세는 영구적이다. 세계는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왔다”며 “우리는 공정함을 되찾는 것일 뿐이며, 나는 매우 관대한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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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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