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MGC커피ㆍ컴포즈커피ㆍ빽다방 등 매장만 1만 개 이상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도 회의적
서울시의 한 빽다방 매장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성장세 둔화로 고심에 빠졌다.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매장 포화 상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 커피 브랜드의 매장 수는 1만 개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저가 커피 1위인 메가MGC커피 점포 수는 △2022년 2173개 △2023년 2709개 △2024년 3420개로 최근 3500호점을 오픈했다. 컴포즈커피는 △2022년 1901개 △2023년 2361개 △2024년 2772개, 빽다방은 △2022년 1244개 △2023년 1470개 △2024년 1736개 등 점포 확대 중이다.
최근 여러 해외 음료 브랜드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있는 점도 저가 커피 브랜드의 고민거리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 ‘패왕차희’, 대만 우롱차 브랜드 ‘더정’ 등이 한국에 매장을 낼 예정이다. 젊은 세대 중심으로 해외 식문화 소비가 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국제상품거래소(ICE)에서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0% 상승한 가격인 파운드당 378.8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커피 원두는 기후 변화로 재배가 어려워지며 지난해부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 해외로 눈을 돌려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MGC커피는 지난해 몽골에 첫 해외 매장을 냈고, 컴포즈커피는 2023년 싱가포르에 진출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해외에도 이미 저렴한 로컬 브랜드들이 많아 국내 저가 커피 브랜드가 성공하기 쉽지는 않다”며 “한국이 유난히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특성이 있어 시장 파악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연희진 기자 (toyo@etoday.co.kr)]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