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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 (월)

서울 고가 아파트 한 채 팔면, 저가 아파트 5.8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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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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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로 서울 강남권 등에 수요가 쏠리면서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30일 KB부동산 ‘월간 주택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3월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5.8로 집계됐다.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고가 아파트 한 채를 팔면 서울에서도 저가 아파트를 6채 가까이 살 수 있다는 뜻이다. 5분위 배율이란 상위 20%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과 하위 20% 저가 아파트의 평균 가격을 비교한 수치다.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월 기준 28억2912만원으로 전달에 비교해 2.8% 뛰었다.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똘똘한 한 채’를 중심으로 수요가 쏠린 결과다. 반면 저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월 기준 4억8976만원으로 전달보다 0.4% 떨어졌다. 저가 아파트값은 올해 1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은 12억9720만원으로 KB부동산 통계상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등 강남권 일부 지역에 지정됐던 토허제 규제를 섣불리 해제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렸던 결과로 풀이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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