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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나사 · 못 수입가격 껑충…자동차부터 가전까지 제조업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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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리노이주 나일스 소재 코마 스크루 코프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생산한 나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 부과 탓에 나사·못·볼트·너트 등 기본 부품들의 가격이 껑충 뛰어 미국 내 제조업 공급망에 타격이 시작됐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탓에 자동차 부품과 백색가전으로부터 미식축구 헬멧과 잔디 깎는 기계에 이르기까지 온갖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의 공급망이 뒤죽박죽이 됐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미국에는 이런 기본적 부품들을 만들 수 있는 생산시설 용량이 존재하지 않아 수입품을 대체할 도리가 없다고 제조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트럼프가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적용했을 때는 나사 등은 제외됐으나, 이번에는 포함됐습니다.

작년에 미국이 수입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중 1천780억 달러(261조 원) 어치가 25% 관세 적용을 받게 됐으며, 이는 2018년 관세 조치 당시의 3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 당시 조치에 빈틈이 많아 관세 부과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적용 대상을 크게 늘리고 예외조치를 없앴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수입되는 강철 나사는 실효 관세율이 45%인데 거기에 25% 세금이 추가됩니다.

따라서 나사를 10센트에 사 오더라도 수입 원가는 17센트로 껑충 뜁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런 기초 부품 가격 상승에다가 지난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 조치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캐나다 등에서 수입되더라도 25% 관세는 당연히 적용됩니다.

기초 부품 가격 상승은 부동산 건설 경기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이 원가 상승으로 타격을 받아 건설 프로젝트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사 가격은 4%, 강철 케이블과 콘크리트용 강철 보강봉 등의 가격은 5∼8% 올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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