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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곧 그만둘 것' 언급" 보도에 백악관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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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22일(현지시간) NCAA 레슬링 챔피언십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 도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악수를 하고 있다. /AFP=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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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미국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참모 역할을 그만둘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이같이 밝혔고 머스크가 곧 자신의 사업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머스크는 현재 미 연방정부 공무원이면서 윤리 및 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공무원' 자격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고 있지만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이상은 정부에서 일할 수 없다.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근무하기 시작한 시점을 고려하면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 이 기간이 만료된다.

특별공무원 임기와 관련해선 머스크도 지난달 2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는 5월 말까지 1조달러(약 1470조원)의 연방정부 비용 절감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임기 만료를 의식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달 전까지만 해도 "머스크가 행정부에 계속 머무를 것"이라며 '130일 시한'을 넘길 방법을 모색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폴리티코는 최근 기류는 한달 전 트럼프 대통령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이와 관련, 집권 공화당과 행정부 내부에서도 머스크의 일방적이고 거침없는 일처리 방식과 소통 방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컸던 데다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지원한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후보가 전날 10%포인트 차이로 낙선하면서 '머스크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위스콘신 선거에 머스크가 약 2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을 민주당이 공격하면서 머스크가 초래하는 정치적 위협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미주당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양극화된 거물에 대한 국민투표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 매장 습격·방화 등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는 사건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

백악관은 폴리티코의 이 같은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쓰레기"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두 사람 모두 정부효율부 업무가 마무리되면 머스크가 공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이미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고 밝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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