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 골다공증 위험 증가‧‧‧특히 여성이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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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를 마친 암 생존자들이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골다공증 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 환자는 이미 치료 후 골밀도 감소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이를 부추기는 것이다.
국립암센터와 성균관대 의대 공동 연구팀이 한국인 암 생존자 2245명과 건강인 6732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골다공증 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암 생존자는 건강인에 비해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골다공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골다공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첫 연구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대사성노화성 뼈 질환이다. 관련 합병증 및 사망률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조절 가능한 위험 인자의 규명이 예방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고령
-저체중
-골절 병력
-대퇴골절 가족력
-음주
-흡연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류마티스 관절염
대기오염을 비롯한 환경적 요인이 골다공증 발생과 관련 있다는 연구가 진행됐지만, 연구 참여자의 △인종 △성별 △기저질환 유무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서 대기오염에 따른 건강 취약 집단의 설정과 맞춤형 예방 및 관리지침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암 생존자는 암 치료 후 골소실 및 골밀도 감소가 진행돼,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은 취약집단으로 분류된다.
국립암센터와 성균관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장기간의 대기오염 노출이 암생존자의 골다공증 위험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건강인에서는 이 같은 연관성이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암 생존자는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골다공증의 높은 위험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암 생존자에서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의 연평균 농도가 각각 △4㎍/㎥ △8㎍/㎥ 증가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각각 △1.25배 △1.29배 증가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현진 교수는 "앞으로도 암 생존자의 치료 이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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