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17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펌프 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주/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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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31일(현지시간) 원유 수급 불안이 고조되며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12달러(3.06%) 오른 배럴당 71.4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11달러(1.51%) 상승한 배럴당 74.74달러로 집계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미국 정부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주목받으며 유가가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러시아를 겨냥해 한 달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산뿐 아니라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25~50%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도 유가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란이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전례 없는 폭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2차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면서 “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2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라고 알렸다.
이 밖에도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 및 기업들에 대한 압력도 강화하고 있어, 단기 및 중기적으로 원유 수급이 빡빡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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