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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관세에 현대차 불똥, 美 가격 올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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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판매 법인, 딜러들에게 "4월 2일 이후 가격 바뀔 수도"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발효 영향. 현대차는 "결정된 것이 없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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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현대자동차 매장에서 성조기가 휘날리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이번 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추가하면서 현지 현대자동차 역시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소매점에 인상 가능성을 통보했다고 알려졌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현지 딜러들에게 보낸 서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HMA의 랜디 파커 최고경영자(CEO)는 서한에서 “현재 차량 가격은 보장되지 않으며 4월 2일 이후 도매가격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커 CEO는 "관세는 쉽지 않다"며 "우리가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 투자에 확실히 발을 디뎠다"고 덧붙였다.

HMA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우리는 새로운 정책의 전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장기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전략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26일 미국 밖에서 생산된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완성차는 4월 3일, 부품은 5월 3일부터 단계적으로 추가 관세를 적용받는다.

CNBC는 이미 미국 내 평균 승용차 가격이 5만달러(약 7360만원) 수준이라며 해당 관세가 발효되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미국 자동차 거래 중개 기업 콕스오토모티브는 25% 자동차 관세가 발효되면 미국에서 만드는 자동차의 생산 원가와 캐나다·멕시코에서 만드는 자동차 원가가 대당 각각 3000달러, 6000달러(약 883만원)씩 오른다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4일 발표에서 2028년까지 미국에 4년간 총 210억달러(약 31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전 방위 관세 전쟁을 시작한 트럼프는 원가 상승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9일 NBC방송 인터뷰에서 자동차 가격 상승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만약 외국 자동차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은 미국산 자동차를 살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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