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신년사 사진. 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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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에서 3대 권력직으로 꼽히는 당 중앙위원회 조직부와 중앙통일전선공작부 총책임자를 맞바꾸는 인사를 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2일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지난달 3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스타이펑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69)을 신임 중앙위 조직부장으로 옮기고, 리간제 중앙조직부장(61)을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에 새로 임명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 중앙조직부와 중앙통일전선공작부 총책임자를 맞바꾸는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성도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당 내부에서 간부를 맞바꾸는 인사는 늘 있었지만 이처럼 고위급 지도부를 교체하는 일은 매우 드물어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조직부와 중앙통일전선공작부는 중앙선전부와 함께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3대 권력 부서로 꼽힌다. 중앙조직부는 1억명에 달하는 당내 인사를 총괄한다. 중앙조직부장은 당내 인사와 평가 등을 좌우해 차기 상무위원 발탁으로 이어지는 요직으로 꼽힌다.
중앙통일전선공작부는 홍콩·마카오·대만·소수민족·종교인·민간 경제인 등 ‘당외 집단’을 체제 내로 포섭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에 대한 당의 감독을 강화하는 기조에 따라 2018년 국무원이 담당하던 화교, 종교, 민족 담당 기구까지 흡수하며 역할이 커졌다.
이례적 인사의 배경을 두고 추측이 분분하다. 시 주석의 당 인사에 대한 불만을 반영한다거나 내후년 있을 제21차 당 대회를 앞두고 당 장악력을 높이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타이펑 신임 중앙조직부장은 베이징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2007~2012년, 시 주석이 당 간부 양성 학교인 중앙당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교장으로 보좌했다. 이후 소수민족이 많이 거주하는 장쑤성 성장, 닝샤후이족자치구·내몽골자치구 서기 등을 맡았다. 중국 사화과학원장 재직 중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당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발탁됐다.
리간제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은 칭화대에서 핵 과학을 전공했다. 국가핵안전국 국장, 환경부장을 역임하다 산둥성장을 거쳐 20차 당 대회에서 중앙정치국원으로 선출됐다. 칭화대 인맥이라는 점에서 시 주석과 연결점이 있다.
지난달 31일 정치국 회의에서는 다른 인사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초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반부패 숙청으로 대거 결원이 생긴 군 인사를 포함해 인사 현안이 있었으나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정치국 회의에서 “영도간부의 능상능하(능력에 따른 발탁과 강등을 자유롭게 하는 인사정책)를 상시화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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