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은 아마존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틱톡의 매각 기한을 앞두고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을 총괄하는 J.D. 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 형태의 제안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마존의 입찰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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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NYT는 아마존이 틱톡의 가장 유려한 입찰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입찰이 백악관 내부에서 지지받지 못하더라도 관심을 표명하는 것만으로 전략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인수 희망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게 해 잠재적 경쟁자가 더 많은 돈을 쓰게 할 수 있고, 협상 과정에서 아마존의 온라인 소매 사업과 경쟁 관계인 틱톡 숍에 대한 재무 실적 등 구체적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각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틱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인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창업자의 새 스타트업 주프(Zoop)가 가상화폐 관련 단체 HBAR 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고,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앱러빈(AppLovin)도 입찰에 나섰다.
틱톡은 미국에서 인기가 높지만 국가 안보 우려가 제기돼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일명 '틱톡 금지법'이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1월 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해야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해당 법률 시행을 75일간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틱톡은 초유의 서비스 중단 사태는 피하게 됐다. 연기는 4월 5일 만료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시 기한을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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