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TV연출 경험 감독 ‘지브리풍’ 비판
“지브리를 더럽혔다”고 지적
“예술의 민주화 아냐..노력없이 훌륭한 예술가 될 수 없어”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 이미지를 지브리스타일로 변환한 사진 |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TV 연출을 담당했던 이시타니 메구미가 지난 1일 자신의 X계정에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한 ‘지브리 스타일’에 대해 이같은 비판을 내놨다.
지브리의 원작자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지브리가 창작자를 모독하고 있다며 지적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원피스 TV 시리즈 일부를 연출했던 헨리 서로우도 최근 자신의 X 계정에 “AI 지브리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들이 원래 아티스트를 불쾌하고 화나게 하는 것 외에 정확히 무엇을 성취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것은 수익성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없고 트롤링과 비슷하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전 세계 사용자들 사이에선 유명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들어 SNS에 공유하는 것은 일종의 ‘밈’처럼 번지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저작권 침해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사진=헨리 서로우 X)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재 미국에서는 작가 협회가 주도해 오픈AI를 상대로 무단 저작물 사용 혐의에 대한 집단소송을 진행 중이다. 소송의 핵심은 오픈AI가 훈련 데이터로 사용한 자료가 저작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다.
한편, 스튜디오 지브리 측은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창업자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지난 2016년 AI가 만든 결과물을 보고 “역겹다”며 강한 거부감을 표현한 바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