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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스트 댄스가 정말 끝을 향해 가는 걸까요. 김연경 선수를 볼 수 있는 게 내일이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 챔피언까지 1승만 남겨 놓았는데 2차 전은 상대 팀 감독도 "내가 본 김연경 중 최고"였다고 칭찬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흥국생명 3:2 정관장/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어제)]
1세트 막판, 흥국생명이 23대 24로 끌려가던 상황, 이 장면에 김연경이 흥분합니다.
이고은이 올리고 정윤주가 꽂으며 듀스로 넘어가나 싶었는데…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힙니다.
이고은의 손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서 반칙이 선언된 겁니다.
[심판 : 손이 조금이라도 넘어가면, 그게 '오버네트'예요.]
[김연경/흥국생명 : (그게) '오버네트'면 아무것도 못 하지. 아예 이렇게 해요? 안 넘어갔는데 손이 안 넘어갔는데…]
1세트가 그대로 넘어가고, 2세트도 내주며 승기가 기우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때까지 4득점에 그쳤던 김연경이 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3세트 20대 22로 흥국생명이 몰린 상황이 승부처였습니다.
김연경의 퀵오픈이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역전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정관장의 실수까지 겹치며 3세트는 결국 25대 22로 흥국생명이 챙겼습니다.
기세는 이때부터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4세트까지 따낸 흥국생명은 마지막 5세트에서 김연경을 앞세웠습니다.
15점 승부에서 직접 6점을 몰아쳤습니다.
포효는 쩌렁쩌렁했습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모두가 지친 5세트 이야기를 꺼내며 "내가 본 김연경 중 최고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
흥국생명이 2연승 하며 이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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