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주대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윤종희 교수(물리학)와 의과대학 노충균 교수(소화기내과학), 노진 교수(병리학) 공동 연구팀은 초분광 영상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처럼 새로운 위암 진단 기술을 내놓았다.
아주대 연구팀이 개발한 AI 기반 위암 진단 기술의 결과지. 아주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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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암 진단은 내시경을 통해 1차 검진하고, 암으로 의심되는 부위는 박리술을 통해 조직을 확보한 뒤 병리조직검사로 판단한다.
내시경 검사 시에 조직 내 위암의 존재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이에 아주대 공동 연구팀은 초분광 영상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능성을 타진했다.
초분광 영상기술은 빨강·파랑 등 기존의 컬러 영상 기술에 비해 더 많은 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대안이다. 가시광선 영역뿐 아니라 자외선과 적외선 영역의 빛까지 분해한다.
아주대 연구팀은 영상처리 및 정합 기술을 개발해 병리조직검사 데이터와 초분광 영상 데이터를 비교하고 정답 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 모델을 정밀하게 학습시켰다. 이어 정상 조직과 암 조직 등 질병에 따라 변화되는 조직의 광특성을 질병 진단에 활용했다.
윤 교수는 “환자로부터 획득한 조직으로 별도의 생화학 처리 없이 암의 유무를 진단할 수 있음을 보인 성과”라며 “조직 검체 확보와 동시에 몇 분만에 암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사업, G-LAMP 사업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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