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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화)

60일 이내 조기대선‥여야 대선후보 선출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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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대선이 60일 이내, 오는 6월 3일 전에 치러지게 됩니다.

일정이 촉박한 만큼 여야의 대선 준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치팀 이기주 기자와 함께 좀 더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기주 기자, 먼저 야권부터 보면 사실상 대선 준비를 시작했다고 봐도 될까요?

◀ 기자 ▶

네 사실 야당, 특히 민주당에서는 파면 이전부터 대선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얘기가 나오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다음주 초에 대표직을 사퇴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당 차원에서 크게 부인하진 않고 있거든요.

다음주 이재명 대표가 공식 출사표를 던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선 룰을 정하고 선거인단 모집 등에 4~5일 정도 소요될 거란 예측이 나오는데요.

다음주 말쯤이면 당내 선관위 구성과 룰 확정이 마무리되고 곧바로 경선 절차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현재 이재명 대표 외에 김부겸, 김경수, 김동연, 김영록 지사 등이 출마 의지 있는 걸로 알려져 있어서, 경선은 4파전 내지 5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걸로 예상됩니다.

◀ 앵커 ▶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내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권성동 원내대표는 파면 직후 "져서는 안 될 선거다"라며 승리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반이재명 구도를 부각시켜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을 텐데요.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대한 책임론으로 당내 친윤계와 친한계가 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그게 과연 쉽겠냐는 겁니다.

더구나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사법리스크에서도 사실상 벗어났잖아요.

이재명 때리기 만으로 조기 대선에서 승기를 잡기가 어려운 데 당은 분열되어 있고 골치 아픈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여권 주자들은 오늘 대선에 대한 입장보다는 당이 통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속내가 그만큼 복잡하다는 건데, 국민의힘도 다음주부터는 주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본격적인 대선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면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도 관심사인데요.

조기 대선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 기자 ▶

오히려, 그 점을 여권에서는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후보 선출에 관여하거나 막후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국민의힘에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두 달 뒤에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이번 대선은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 성격의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한다면 국민의힘은 심판의 대상이라는 프레임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오늘 그렇지 않아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파면 직후 윤 전 대통령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바란다"고 당부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걸 듣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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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서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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