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표절검사 ‘카피킬러’ 운영사 ‘무하유’
도심 속 ‘무하농장’ 운영…수확 기쁨 나눠
축구부터 뜨개질까지 ‘무하클럽’ 활동 지원
점심·저녁 식대 지원, 도서 구매비 무제한
무하유 직원들이 ‘무하농장’ 텃밭을 가꾸는 모습. (사진=무하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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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 성동구 오피스 밀집 지역의 한 건물. 매년 4월 5일 식목일이면 이곳 테라스가 분주해진다. 모종삽을 하나씩 든 직원들은 흙을 골라 모종을 심고 텃밭을 가꾸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1년 내내 직원들이 테라스를 오가며 키운 방울토마토, 상추, 바질, 루꼴라 등 각종 채소는 수확 후 다른 직원들의 밥상에 올라가기도 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무하유’가 운영하는 ‘무하농장’ 풍경이다.
무하유는 매년 초봄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사 테라스에 마련된 무하농장 텃밭을 무료 분양한다. 분양받기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원하는 모종을 신청하면 회사에서 텃밭을 배정하고 모종을 나눠준다. 모종을 심은 직원들은 근무하다 테라스에 나가 개인 텃밭에 물을 주며 재충전한다. 작물이 자라면 직접 수확하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직원들이 저마다의 텃밭을 가꾸고 수확물을 나누는 과정은 무하유가 일하는 방식과 닮아있다. 이 회사는 개인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업무방식을 지향한다. 각자 주도적으로 일하면서도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이 조직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무하유 관계자는 “통상 기업에서 상향식으로 문서 작업을 하는 것과 달리 무하유는 누구나 문서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며 “누가, 언제, 어떻게 수정했는지 보이도록 구성해 회사의 성장 기록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하유 업무 시스템 ‘동사무소’ 이미지. (사진=무하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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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뿐 아니라 조직 문화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직원 주도의 활동을 장려한다. 각기 다른 팀의 직원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송년회 등 사내 행사를 기획한다. 직원들의 친목 도모와 자기계발을 위한 동아리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축구, 클라이밍, 뜨개질, 크로스핏 등 다양한 동아리가 ‘무하클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이밖에 무하유는 △3년 근속 시 3일 유급 휴가 제공 △성장에 필요한 도서 구매 비용 무제한 지원 △점심·저녁 식대 지원 △야근 시 택시비 지원 △2시간 단위의 자유로운 연차 사용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무하유 관계자는 “조직문화는 한 번 정해지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변화한다”며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협력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무하유는 AI 기반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AI 기반 서류 평가 서비스 ‘프리즘’, 대화형 AI 면접 솔루션 ‘몬스터’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카피킬러는 논문 표절 등을 걸러낼 수 있어 국내 대학의 96%가 이용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솔루션 ‘GPT킬러’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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