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여성들, 면제 신청 위해 참석
성기까지 수술 받아야 면제
작년 징병사실을 알려 화제가 되었던 태국 인플루언서. 파리다 케라유딴 인스타그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작년 징병사실을 알려 화제가 되었던 태국 인플루언서. 파리다 케라유딴 인스타그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채널7 등 태국 현지 매체는 우타이타니주에 위치한 한 징병 검사장에서 미녀 2명이 선발 과정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들의 정체는 남성으로 태어나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였다. 성전환 수술 증명서를 제출해 징병 면제 신청을 하러 온 것이다.
이들 중 한 명인 아리트 카니카(23)는 "2년 전 징집 때에는 건강검진 받을 시간이 없어 미뤘었다"며 "올해는 검사를 받고 성 정체성 증명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트랜스젠더 타넷 샌롭(21)은 "올해 처음 선발 시험을 보러 왔는데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내년에 다시 와서 증명서를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징병 면제 신청을 위해 성전환 수술 증명서를 제출하는 트랜스젠더. AMARINTV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태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징병제' 국가로 매년 4월 징병 검사가 진행된다. 남성 국민만을 태국군으로 징집하고 있다.
태국 남성들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징집 문서를 받는다. 이를 회신하면 태국 국방부가 취합해 징집 신청을 받는 방식이다. 군 복무 기간은 지원병의 경우 고졸은 1년, 대졸은 6개월이다.
트랜스젠더도 예외가 아니다. 단, 군에서 분류한 ‘1·2·3형’ 중 1·2형만 징집 대상이다. 1형은 외형상 전형적인 남성, 2형은 가슴 확대수술을 한 남성, 3형은 성기까지 전면 수술을 받은 경우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