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민주 “대선일, 늦어도 국무회의 열리는 화요일까진 공표 이뤄져야”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 5일 서면브리핑

“尹 파면 후 첫 국무회의 주목한다”

“국민께 사과하고 추경안 제출해야”

“韓대행, 대선일 신속하게 공표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파면 후 첫 국무회의를 주목한다”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추경(추가경정예산)안부터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파면이 확정된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며 “형식적인 사과라도 한 줄 있을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자신이 떠받들었던 자가 헌법을 위배해 파면을 당했으면 사과해야 마땅하다. 행정부 수반이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려 파면을 당했으면 그 권한을 대행하는 이의 일성은 사과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 죄없이 넉달 동안 일상을 잃어버렸던 국민을 향해 ‘일상에 매진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담화에 사과 한마디 없다니, 한덕수 총리에게 민심 공감능력이 있기나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그러니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재벌 총수들을 만나 희희낙락 사진 찍어 언론에 배포한 것 아니겠나. 그러니 산불 재해 현장을 방문해 쌍따봉을 날리며 좋아 죽는 모습까지 보였던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오는 화요일 국무회의를 주목한다. 윤석열 파면이 확정되고 열리는 첫 국무회의에서 반성과 사과의 필요성을 인식하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어 “온 국민이 내란을 극복하기 여념이 없는 사이 알박기 인사를 감행한 점, 내란세력의 법기술을 막지 못해 내란수괴를 사실상 탈옥시킨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내란 장기화와 정부의 무능으로 민생과 경제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상황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미 적기를 놓친 추경에 대한 입장도 확인하겠다. 이상하리만큼 추경에 소극적인 정부 입장을 보며 민생과 경제를 담보로 여와 야 모두 국민으로부터 비난받게 만드는 일종의 물귀신 작전을 벌여온 게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된다”며 “이 의심이 오해라면 실효성있는 추경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더 기다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한덕수 총리는 대통령 선거일을 신속하게 공표해야 한다. 아무리 늦어도 국무회의가 열리는 오는 화요일에는 공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가 내란대행이라는 불명예를 스스로 극복하기 바란다”며 “여당이 사라졌으니 국회, 특히 제1당인 민주당과 적극적인 정책협의를 통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알박기 인사를 중단하고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같은 일부 인사의 전횡을 스스로 통제하라”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덕수 총리는 담화에서 이 상황을 ‘불행’이라고 했는데 말장난이다. 윤석열과 그 잔당들에게는 불행이겠지만 국민 입장에서 윤석열 파면은 다행이며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 상황을 ‘무겁게 생각’한다고 했나. 윤석열 정권이 국민께 안긴 짐의 무게는 가늠해 봤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국민을 ‘무섭게 생각’하라”며 “그러지 않으면 한 총리 역시 윤석열에 버금가는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