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200명이 짜고, 재판관 8명이 파면하는 게 민주주의인가"
대선 출마 여부에 "욕심 없어…다만 나라가 이렇게 가선 안 돼"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식목행사에 앞서 발언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25.04.02. ppkj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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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데 대해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몇 명이 모여서 파면하는 일은 두 번 했으면 됐지, 세 번까지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시민단체연합의 출마 선언 촉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직선제 대통령이다.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국민이 직선제로 대통령을 뽑았는데, 국회에서 헌재에서 계속해서 파면을 결정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맞느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그 결과가 현행 헌법인데 국회의원들이 200명 이상 짜가지고 대통령을 탄핵소추하고 헌재에서 재판관들 8명이 파면하는 이런 것이 과연 민주주의인가"라며 "국회의원 몇 명이 배신을 해서 상대 당에 합세해서 200석을 넘기고, 그런 다음에 헌법재판관 몇 명이 힘을 합쳐서 대통령을 파면하는 게 과연 민주주의가 맞느냐"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연합의 출마 선언 촉구에 대해서는 "아무런 욕심이 없다"면서도 "다만 이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되지 않느냐. 대통령을 뽑아 놓으면 몇 명이 짜고 탄핵을 한다"라고 했다.
그는 "한 번도 아니고 박 전 대통령, 윤 전 대통령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식으로 해서는 이게 민주주의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분들의 노고가 반드시 봄꽃처럼 활짝 피기를 바라면서 풍성한 열매를 많이 맺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조금 차이가 있더라도 반드시 이 나라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좋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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