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민주당 40% 국민의힘 31%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격차 벌어져
[앵커]
JTBC가 실시한 특집 여론조사 결과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류정화 기자와 여론조사 결과 좀 더 풀어드리겠습니다.
류 기자, 윤 전 대통령 파면된 직후 주말 동안 조사를 진행해 보니 일단 정당 지지율은 두 달 전 조사와는 좀 달라졌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왔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31%였습니다.
지난 2월에는 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36%로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던 것과는 대비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떨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앵커]
[기자]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대선 주자들 중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을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33%로 1위였습니다.
홍준표 시장,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시장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1위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김 장관이었고, 홍 시장과 한 전 대표가 9%로 같았습니다.
[앵커]
호감도 비호감도 모두 이재명 대표가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는데 이런 결과가 대선에선 어떻게 작동할 걸로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이번 대선은 이재명 대표의 강세 속에 다른 후보들이 그 기세를 저지하기 위한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국민의힘 주자들은 일제히 이재명 대표 '때리기'를 주요 대선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대표 발언 비판을 묶은 '이재명 망언집'을 발간하기도 했었죠.
오늘(7일)은 아예 대선 성격을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입니다.]
다만 이런 전략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김봉신/메타보이스 부대표 : 국민의힘이 그동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메시지가 많았었는데요.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주목도를 높여서 중량감을 오히려 키우는 그런 결과가 아닌가…]
[앵커]
이 대표 입장에서도 '이재명 대 반 이재명' 이런 구도를 극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대표 입장에선, 본인에 대한 높은 비호감도 극복이 과제입니다.
본인 지지층을 넘어서 중도층 등으로 지지층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인 건데요.
앞서 이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라고 언급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 대표의 경우 현재로선 전체보다 중도층에서 호감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좀 더 높아지고 비호감도는 오차범위내에서 좀 떨어져서 확장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단 분석이 나오는데, 김 장관과는 추이가 반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대표의 가장 큰 적은 이재명'이고, 이 대표가 스스로를 넘어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사의뢰 : JTBC
조사기관 : 메타보이스(주)
조사일시 : 2025년 2월 14~15일, 4월 5~6일
조사지역 및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전화면접(무선100%,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응답률 : 16.5%
표본의 크기 : 1,011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2025년 3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가중치 산출 및 적용 방법 : 2025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JTBC 홈페이지(www.jtbc.co.kr)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해주십시오.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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