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 타국과의 관세 협상 즉시 시작"
"中 맞불관세 철회 안하면 50% 추가 관세"
중국 제압못하면, 타국에도 영향 판단한듯
중국, 강공과 협상이라는 양대기로에 직면
정인교 통삽교섭본부장 '협상결과'에 관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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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후폭풍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34% 맞불 관세'를 꺼내든 중국에 대해서는 "오는 8일까지 34%의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중국이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주말 자신의 고관세 정책에 변함이 없을 것이란 언급과 비교했을 때, 중국을 제외한 타국과의 협상을 즉시 시작하겠다는 이번 발언은 '상호 관세'와 관련해 다소 유화적인 제스춰로 읽힌다.
미국으로선 무역 적자가 가장 큰 중국을 제압하지 못할 경우, 다른 나라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중국이 강공과 협상 사이의 양대 기로에 서게 됐다.
앞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34%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똑같은 세율의 대미 보복관세(10일 발효 예정)를 발표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에 대한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지난 5일부터는 전세계 교역 상대국에 10%의 보편관세를 매겼다.
한국을 포함한 60여개국 국가는 오는 9일부터 10%(보편관세)+α의 상호관세를 부과받게 된다. 한국은 25%의 상호관세율이 적용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8~10일 미국을 찾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대미 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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