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나흘째인 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사람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나흘째인 7일에도 대통령 관저에 머물렀다. 대통령실에선 공동주택인 서초동 사저의 경호 사정 등을 고려해 이르면 이번 주말 퇴거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거 시기가 늦을수록 윤 전 대통령의 ‘관저 정치’가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나흘째인 이날도 퇴거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물렀다.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이 오는 9일 퇴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 후 6개월가량 머물렀던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신변 정리와 사저 정비,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계획 수립 과정을 고려하면 이르면 이번 주말 퇴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동 사저가 주상복합인 탓에 경호가 쉽지 않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아 다른 장소를 물색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다른 곳을 찾기에는 시일이 촉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단 서초동 사저로 옮긴 후 경호가 쉽고 주민의 불편이 덜한 곳으로 다시 이주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칙적으로는 최대 10년동안 대통령경호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박 전 경정은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관저에서 빨리 나가고 싶다’며 경호처를 압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빨리 나가고 싶다며 무조건 쫀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직원들이 불만, 이상한 말까지 밖에서 하고 다닌다더라”고 전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