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라는 트럼프의 말이 무색하게 현지시간 월요일(7일) 미국 증시는 또 급락한 채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개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부 시간 아침 10시쯤,
중국을 뺀 다른 모든 나라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일시 중단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바네사 유르케비치/CNN 장중 방송 : (90일간 관세를 유예한다는) 그 트윗이 올라온 직후 우리는 S&P, 다우, 나스닥 지수가 모두 녹색으로 진입하는 것을 봤고, 여기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길로 10여 분을 3대 지수 모두 무섭게 급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이 즉각 상호관세 일시 중단은 가짜뉴스라고 발표하면서 지수는 바로 하락세로 내리꽂았습니다.
순간에 급등세를 가져온 소식은 개장 직전 이 말이 잘못 보도된 것으로 알려졌고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폭스뉴스 인터뷰) : (90일 관세 유예를 하겠습니까? 그런 방안을 검토하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결정하려는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나스닥 지수만 조금 올랐고, 다우 0.91%, S&P 지수는 0.23% 빠진 채 마감했습니다.
[로런스 서머스/전 미국 재무부 장관 (CBS 인터뷰) : 더 심한 격동이 시장에 있을 것입니다. 이미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연이틀 시장은 2거래일 기준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네 번째로 큰 하락률을 보였잖습니까.]
지난주와 같은 투매는 겨우 진정된 듯 보이지만 관세 루머 하나에 요동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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