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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산품 무관세' EU 제안 거부…"매우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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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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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자는 유럽연합(EU)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EU는 우리에게 매우 나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에게 군사적 보호를 위해 돈을 주고 있는데, 그들은 무역에서 미국을 등쳐먹고 있다"며 "이건 좋은 조합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리 차를 쓰지 않고 우리 농작물도 가져가지 않는다"며 "그들은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미국 측에 모든 공산품에 대한 상호 무관세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EU는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對)EU 무역적자를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관련 질문을 받고 "유럽 국가들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에너지를 구매해야 한다"는 취지로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EU에 3500억 달러의 적자가 있는데 그것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며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우리에게서 에너지를 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EU는 무역에서 미국에 큰 피해를 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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