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강행 여파에 흔들리는 자본시장
코스닥도 약세 출발
9일 코스피는 장 초반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약보합권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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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2300선을 저지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환율은 지속된 달러 강세와 원화 가치 하락이 맞물려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1487원대까지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는 오전 9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99% 내린 2311.07에 거래 중이다. 개장 후 0.18% 하락한 2329.99에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1645억원, 115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은 259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도 약세 출발 중이다. 9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11% 내린 651.16에 거래 중이다. 역시 외인이 홀로 309억원을 순매도한 결과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3억원, 13억원을 사고 있다.
시장은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증시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8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상호관세를 국가별 협상을 통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같은 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9일부터 중국에 총 10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4%,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1.57%, 나스닥 지수는 2.15% 하락했고 뉴욕 증시와 국내 증시는 물른 글로벌 자본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초강세를 띠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1487.3원까지 직행하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 기록한 최고치 1483.5원을 뛰어넘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지속된 상호관세 우려와 대통령 탄핵 후 조기 대선에 접어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국내 주식 공매도 재개 등 대내외적 변수들이 달러 강세와 원화 가치를 동시에 이끌고 있는 실정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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