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위스 감독·라미 말렉, 9일 화상 기자간담회 진행
아내의 복수에 나서는 CIA 암호 해독가의 여정
찰리 헬러 역을 맡은 라미 말렉은 "개인적으로나 커리어적으로나 전형적인 영웅에 도전해왔다. 예술가로서 그 틀을 깨는 게 제 목표였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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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보헤미안 랩소디'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라미 말렉이 '아마추어'로 돌아왔다. 스파이가 된 그는 치밀한 두뇌 플레이를 펼치며 기존의 첩보물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영화 '아마추어'(감독 제임스 하위스)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9일 오전 진행됐다.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 하위스와 배우 라미 말렉은 온라인으로 국내 취재진과 만나 "한국 영화로부터 교훈을 많이 얻은 덕분에 훌륭한 장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오늘 한국에서 개봉했는데 재밌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말문을 열며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개봉한 '아마추어'는 현장 경험이 전무한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라미 말렉 분)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지능적 스파이 스릴러다. '블랙 미러'와 '설국열차' 시리즈 등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랑을 받은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마추어'는 현장 경험이 전무한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라미 말렉 분)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지능적 스파이 스릴러 영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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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임스 하위스 감독은 "강력한 인물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고, 훌륭한 배우가 합쳐지면서 첩보물 장르를 신선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뜻밖의 영웅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하위스 감독은 "냉전시대였기에 그때의 정치 문화 기술적인 맥락을 현대화하는 데 열정을 가지고 임했다"며 "그때는 프라하가 스파이의 도시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유럽에서 약간 변두리 지역에 있으면서도 촬영이 적게 됐던 이스탄불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라미 말렉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내의 복수에 나서는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그는 킬러로서는 아마추어일지라도, 탁월한 두뇌와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복수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크린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작품을 택한 이유를 '돈'이라고 가벼운 농담을 던진 라미 말렉은 "개인적으로나 커리어적으로나 전형적인 영웅에 도전해왔다. 예술가로서 그 틀을 깨는 게 제 목표였고, 다음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 소득보다는 의도를 갖고 충분한 고민 끝에 선택해 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간과되어온 사람이 어떤 비범한 일을 하는지를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주인공의 지능적인 IQ와 감정적 IQ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라미 말렉이 주연을 맡은 '아마추어'는 9일 개봉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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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미 말렉과 제임스 하위스 감독은 그동안 많은 첩보물 장르에서 볼 수 없었던 '아마추어'만의 재미를 자신했다. 라미 말렉은 자신이 연기한 인물 그 자체가 강점이라고 자신하며 "머리도 좋지만 감정적으로도 인간적인 면이 돋보이고 취약성도 보이는 인물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에 관해 자신의 관점과 아내의 관점에서 사건을 보면서 완전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다"고 바라봤다.
또한 라미 말렉은 "찰리 헬러의 여정은 슬픈 도덕적 나침반의 상실에 관한 본인의 개인적인 조사이자 여정이다. 도덕적인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본인의 신념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관객들에게 '나라면 어떡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제임스 하위스 감독도 작품의 차별화된 포인트로 인물과 반전을 꼽았다. 그는 "현대의 첩보 스릴러에서는 인물 그리고 인물의 여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 않다. 우리는 관객이 찰리 헬러와 함께 그의 여정을 떠나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는 인물을 따라가게 설계했다"며 "또 하나가 반전이다. 정말 전형적인 장르에는 나오지 않는 여러 반전이 나온다. 찰리 헬러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관객 입장에서는 뜻밖의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미 말렉을 비롯해 레이첼 브로스나한은 차리 헬러의 아내 세라로, 로렌스 피시번은 CIA 소속 베테랑 요원 교육관 헨더슨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작품은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가 아내의 복수를 위해 유럽 전역에 거점을 둔 테레범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는 만큼, 런던 파리 마르세유 마드리드 이스탄불 등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누비는 찰리 헬러의 여정을 생동감있게 담아내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끝으로 라미 말렉은 "오락도 있고 감동도 있다. 또 영화를 보고 본인의 강인함과 신념을 찾길 바란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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