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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수)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헌법재판관 지명' 이완규 "국힘 당적 보유한 적 없다"…사퇴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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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출석
"어떤 정당에도 가입한 적 없어"
"한덕수 결정 존중할 따름"


이완규 법제처장이 지난해 11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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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완규 법제처장은 9일 국민의힘 당적 보유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당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아달라는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의 요청에 "어떤 정당에도 가입해서 정치활동을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처장은 "어떤 국회의원이 법제처에 제가 국민의힘 당적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해 국민의힘 측에 요청해 제가 정당 활동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공문을 받은 게 있다"라며 "요청하면 제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왜 이런 논란이 있었나"라고 묻자 이 처장은 "저도 모르겠다만 아마 제가 대통령(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징계를 당해 소송대리인을 하지 않았나"라며 "그래서 아마 저도 정치활동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한 사람들이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아닌 것으로 정리하는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책임져야 한다'는 정 위원장의 발언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의혹은 전날 한 대행이 오는 18일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자이자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이 처장을 지명하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처장은 2022년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네거티브 대응 자문을 했고, 같은 해 5월 13일 법제처장에 취임하면서 탈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처장은 애초부터 무자격자"라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처장이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점을 들어 반발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이 처장은 이를 거부했다. 이 처장은 "저는 한 대행이 결정한 것을 존중할 따름"이라며 결단을 요구하는 박 의원을 향해 "의원님 말씀은 잘 참고하겠다"고 일축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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