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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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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관세 조언' 묻자..트럼프 1기 핵심 “대미투자 부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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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현지시간) 미시간대학교에서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핵심인사였던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을 만났다.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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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집권했을 당시 핵심인사였던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이 현재 트럼프 정부의 25% 관세 부과 압박에 대해 한국의 대미투자 실적을 부각하면 협상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현지시간) 미시간대학교 포드스쿨 강의실에서 비건 전 부장관을 만나 경기도와 미시간주 모두 자동차산업의 중요성이 크다는 점을 짚으며 관세 문제 해법을 물었다.

    그러자 비건 전 부장관은 “지난 10년 간 한국은 미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 중 하나”라며 “여전히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도 한미 협상 과정에서 대미투자 규모상 한국이 1위라는 점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미국의 수출도 확대됐다는 점을 부각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비건 전 부장관은 “한국 제조업체들이 이미 미국 자동차 산업의 일부가 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서 차를 생산할 때 그건 사실상 미국산 자동차”라며 “이는 관세를 낮추는 데 매우 설득력 있는 포인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여론이 커지면 협상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구체적인 조언도 내놨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미국 기업들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물밑에서 트럼프 정부에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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