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 스님 7인이 법회 이끌어
담선대법회는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 후 혼란한 민심을 안정시키고,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3년마다 봉행했던 법회다. 선(禪)의 지혜를 통해 국민 화합과 국가 번영을 발원하는 역사 깊은 법석(法席)이다. 법회 기간 매일 오후 3시(15일은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법회는 진우 스님의 발원으로 조계사와 미래본부, 전국선원수좌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대법회는 중국 당나라 때 선승인 육조 혜능의 설법을 기록한 ‘육조단경(六祖壇經)’을 교재로 진행되며,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지식 스님 7인이 하루씩 차례로 법회를 이끈다. 14일은 백담사 조실 영진 스님, 15일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 16일 송광사 방장 현묵 스님, 17일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 18일 축서사 조실 무여 스님, 19일 상원사 용문선원장 의정 스님, 20일 해인사 방장 대원 스님 등이다.
조계종은 “최근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으며 마음의 불안을 느끼는 국민이 많다”며 “흐트러졌던 우리 마음을 살펴보고 어지러운 마음을 치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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