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100억원 티켓 매출 올려
에인절 스튜디오 제공 |
한국 제작사가 만든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미국 작품명 The King of Kings)가 북미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가 만든 극장용 3차원(3D)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이 11일(현지 시간) 북미의 극장 약 3200곳에서 개봉해 하루 만에 701만275달러(약 100억 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고 미국 영화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는 전했다. 인기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박스오피스 1위)엔 뒤처졌지만 ‘아마추어’ 등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의 신작을 제친 것이다. 할리우드 매체에 따르면 ‘예수의 생애’는 개봉 첫 주 약 1800만 달러(약 257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품은 컴퓨터그래픽(CG), 시각효과(VFX) 분야에서 성과를 내 온 장성호 모팩 대표가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고 김우형 촬영감독이 제작했다.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The Life of Our Lord(우리 주님의 생애)’를 각색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오스카 아이작, 피어스 브로스넌, 우마 서먼 등이 성우로 참여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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