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벙커등 파괴 가능…푸틴 강력반발
숄츠 내각선 거부…사민당 지지 미지수
[서울=뉴시스] 독일 차기 총리 취임이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대한민국 공군이 지난해 10월10일 서해 상공에서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실사격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2024.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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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독일 차기 총리 취임이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메르츠 대표는 13일(현지 시간) 공영방송 ARD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미 공격을 "심각한 전쟁범죄"라고 규탄하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메르츠 대표는 "유럽의 파트너들이 이미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고 있다. 영국도 하고 있고 프랑스도 하고 있고 미국도 어쨌든 하고 있다"며 "합의가 이뤄지면 독일도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적의 전파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고 목표를 적중시킬 수 있는 정밀 유도 능력을 갖춘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480㎏ 탄두로 교량이나 지하벙커 등 구조물을 파괴할 수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 영토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독일에 의해 인도된다면 러시아-독일 관계는 완전히 파멸에 이를 것"이라며 강하게 견제한 바 있다.
그러나 메르츠 대표는 "푸틴은 어느 순간 전쟁이 절망적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하며, 이는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메르츠 대표의 연정 대상인 사회민주당(SPD)이 이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FT는 "라르스 클링바일 SPD 공동대표는 '용감한 우크라이나인 편에 서겠다'고 했으나, 그는 이번주부터 연정 승인 투표를 시작할 사민당원들뿐 아니라 의회 일각에서도 우크라이나 갈등에 대한 깊은 우려를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르츠 대표 역시 지난해 10월에는 타우러스미사일 공급을 주장했으나 총선 기간에는 독일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게 막는 '평화 지도자'를 표방하면서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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