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연판장 사태' 이후 사의 표명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에서 경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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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 차장은 이날 전 직원을 상대로 긴급 간담회를 소집하고 “이달 내 사퇴하겠다. 남은 기간 직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지난 1월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 발부된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경호처 직원을 동원해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김 차장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경호처는 대통령만을 위해 존재하는 대통령 사병 집단이 맞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 차장은 당시 ‘사병 집단’ 발언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위해 희생하는 조직이라는 점을 설명하려던 것”이라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오른쪽)과 이광호 경호본부장이 3월 21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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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사상 초유의 경호처 ‘연판장 사태’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최근 경호처에서는 창설 이후 62년 만에 경호처 수뇌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는데, 김 차장이 이에 부담을 느껴 사의를 표명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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