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야당'의 배우 채원빈이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이어 첫 영화 주연으로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채원빈은 1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강하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 오상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오늘(16일) 전국에서 개봉한 가운데, 5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채원빈은 엄수진 역으로 출연했다.
영화에 앞서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약칭 이친자)'에서 배우 한석규와 부녀 연기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채원빈은 '야당'에서 여배우 역할을 소화하며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분장팀 언니들이 '수진이는 배우니까 더 예쁘게 해야돼'라면서 더 예쁘게 만져주셨다. 스타일링을 잘해주셨다. 그런데 엄수진이라는 인물이 날 것의 느낌이 강하다 보니 그런 지점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 평소 인물들과 달랐다"라고 말했다.
시기적으로 지난 2023년 7월부터 11월까지 '야당'을 먼저 촬영하고 이후에 '이친자'를 선보인 상황. 호평 이후 과거의 연기를 선보이는 부담은 없었을까. 채원빈은 "매번 부담된다. 내가 내 얼굴을 잘 볼 수 있을까 싶다. 그래서 더 부족한 점들이 부각돼서 보이는 것 같다. 어떤 장면에선 지금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도 든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그는 '이친자'를 찍고 '야당'을 본 소감에대해 "현장에서 너무 긴장해서 보지 못한 것들이 뒤늦게 보이더라. 그 때는 놓쳤던 부분들이 이번에야 보이더라"라고 털어놨다.
겸손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채원빈은 다가오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친자'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다. 이에 대해 그는 "백상에 처음 가본다. 너무 영광스럽다. 후보에 오른 사실 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아예 수상을 염두에 두질 못했다. 생각을 아예 못했다. 백상 자체가 시기적으로 (작품) 뒤에 하다 보니. 또 지금은 '야당' 홍보 하느라 머리에 다 야당 밖에 없다"라며 웃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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