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인공지능(AI) 기업 니어스랩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자율비행 드론의 일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니어스랩은 소형 AI 자율비행 드론 에이든(AiDEN)과 드론 스테이션을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며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다. 니어스랩은 소프트뱅크에 안전 점검 드론을 공급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지난해에는 일본 최대 전시회인 ‘재팬 드론 2024’에서 공동으로 에이든을 선보인 바 있다.

협약 체결 후 니어스랩은 일본 치바현에서 소프트뱅크와 관련 협력사 대상으로 실증 시연회도 진행했다. 단순 비행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시연을 통해 에이든과 드론 스테이션이 함께 작동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소프트뱅크와 5년 간 다져온 협력으로 정밀기계와 로봇 시장 선두주자인 일본을 공략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상징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만큼 일본 드론 시장 점유율 확대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어스랩이 일본에서 드론 실증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니어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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