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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민주 주자, 세월호 11주기 기억식 집결…"더 안전한 사회"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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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김경수·김동연, 경선 막 오른 날 노란 리본 달고 안산行

    연합뉴스

    기억식 참석한 이재명-김동연-김경수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16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오른쪽부터),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참석해 있다. 2025.4.16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서울·안산=연합뉴스) 설승은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은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추모식에 집결해 안전한 사회 건설을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이재명 전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기호순)는 이날 4·16 재단 주최로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맨 앞줄에 나란히 자리했다. 가슴에는 추모의 뜻을 담은 노란색 배지와 근조 리본을 달았다.

    이날은 당원 대상 충청권 온라인 투표 개시로 12일간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 날이었다.

    빡빡한 일정에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단 서약식에 이어 오후 세월호 기억식에 세 주자 모두 함께 자리한 것이다.

    희생자 추모와 함께 당의 전통 지지층인 진보 진영을 향한 지지 호소 차원의 행보로도 풀이된다.

    이들은 이날 윤석열 정부에서 각종 참사가 반복됐다며 사회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 그 길은 '윤석열 이전의 나라'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것은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기억하면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맨 앞줄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이름표가 붙은 빈 좌석을 가리키며 "작년처럼 저 자리가 비어있다. 오늘 마침 대선 후보들이 왔는데 약속하자.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든 12주기엔 저 자리를 채워달라"며 "새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하자.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묵념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김동연 경기지사-이재명 전 대표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왼쪽부터), 김동연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25.4.16 [공동취재] xanadu@yna.co.kr



    이 후보는 기억식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사회. 꼭 만들겠다"고 적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난 3년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거꾸로 더 퇴행했다. 열한번째 봄, 이제는 국가가 그 책임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실을 국가 재난·안전 관리 컨트롤타워로 복원하고, 국가의 안전 책무를 법률에 명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 전 지사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위기관리센터와 위기·재난 상황 대비 매뉴얼을 만들었지만 사장됐다"며 "다음 정부는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는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대통령실 중심의 위기관리 컨트롤타워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이지만 윤석열 정권에선 이태원 참사 등 참사가 반복됐다"며 "대규모 재난시 부처별 칸막이나 관할을 따지지 않고 모든 역량을 빠르게 집중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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