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최저임금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노동자들이 "물가와 생계비를 반영해 최저임금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1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이 공공기관 비정규직과 교육 공무직, 중앙행정기관 노동자, 콜센터 노동자, 배달 종사자 등 저임금 노동자 38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임금수준은 월 200만~220만원이 12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80만~200만원 772명, 220만~240만원 663명, 240만~280만원 354명, 150만~180만원 347명, 150만원 이하 287명, 280만원 이상 212명 등 순이었다. 현행 월 최저임금은 209만6270원이다.
이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필요한 임금수준으로 월 300만~350만원(1185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270만~300만원(1154명), 250만~270만원 826명, 350만원 이상 498명, 250만원 이하 231명 등 순이었다.
공공운수노조는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고작 1.7%, 170원에 불과했으며 물가상승률인 2.3%에도 미치지 못했다"면서 "저임금 노동자들은 실질임금 하락으로 생계비 압박을 더욱 심하게 받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의 첫 회의는 오는 22일 열린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