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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한덕수 "12.2조원 추경안, 정치적 고려없이 신속히 처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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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보)[추경안 편성]

    머니투데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임시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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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8일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만을 생각하며 국회에서 대승적으로 논의하시고, 신속하게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국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이견이 없는 과제 중심으로 추경안을 마련했으며, 오늘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주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급한 정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경제 회복의 소중한 마중물이 필요한 현장으로 적기에 투입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며 "추경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 집행된다면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임시국무회의에서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산불 대응(3조2000억원) △통상·AI(인공지능) 대응(4조4000억원) △소상공인 등 민생지원(4조3000억원) 등의 예산이 담겼다.

    한 권한대행은 먼저 "최근 발생한 산불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대책비를 기존 5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이재민들을 위한 신축 임대주택을 1000호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력 있는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연내에 최신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장을 확보하는 한편 우수한 AI 인재가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련 인건비·연구비 등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의 영업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50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하겠다"며 "영세 사업자의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 소비 증가액의 일정부분을 환급하는 상생페이백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최근 미국 관세 부과 등 글로벌 통상 갈등과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일부 기업들이 자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이로 인한 금융시장 전반의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은 자금 시장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기업의 자금 흐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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