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건설업 취업자 1년새 8.6만명 줄어
서울시내 한 아파트단지 공사현장./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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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부진 영향으로 최근 1년 동안 '건물건설업' 취업자가 8만명 넘게 감소했다. 고령화 영향 등으로 같은 기간 요양보호사 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8만명 넘게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은 400만원의 이상의 월급을 받았다. 다만 월 100만원을 못받는 임금근로자 비율도 늘어나며 급여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취업자는 2884만7000명이다. 1년 전보다 8만3000명 늘어난 수준이다.
234개 산업소분류별 취업자 규모는 △음식점업(166만2000명)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159만4000명) △작물재배업(140만7000명) 등 순이다.
증감으로 따져보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증가세가 눈에 띈다. 요양보호사와 노인 데이케어 직원 등을 의미하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8만8000명 증가했다.
반대로 건설 경기 부진에 따라 건물건설업 취업자는 같은 기간 8만6000명 줄었다. 산업소분류별 취업자 감소폭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밖에 △작물재배업(-6만명) △섬유, 의복, 신발 및 가죽제품 소매업(-2만8000명) 등 취업자도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의 급여 수준은 엇갈렸다.
월 400만원 이상 받는 임금근로자의 비율은 26.5%로 1년 전보다 1.8%p(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에서 월 400만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율은 각각 49.6%, 49%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월 100만원 미만 받는 임금근로자의 비율도 1년 동안 0.4%p 상승한 9.6%다. 월 100만원 미만의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높은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8.4%) △숙박 및 음식점업(24.3%)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8.6%) 등으로 집계됐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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