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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취업과 일자리

    매장 직원·건설노동자 대폭 줄고, 청소·돌봄 일자리 취업자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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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부진·무인단말기 도입 영향

    고소득·저소득층 ‘양극화’ 심화

    내수 부진 장기화에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도입 등으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 불황도 이어지면서 관련 종사자는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매장 판매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0만명이 줄어들어 직업 소분류체계 가운데 가장 감소 폭이 컸다. 내수 부진에 키오스크 보급 확대 등 서비스업 무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청소 관련 종사자는 4만60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공학기술자·시험원도 4만3000명 늘어 뒤를 이었다.

    234개 산업 소분류를 1년 전과 비교하면 건물·건설업 취업자가 8만6000명 감소했다. 건설업 불황이 길어지면서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8만8000명)은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돌봄 수요가 증가한 데다 직접 일자리 사업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하반기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3년 하반기 증가 폭(34만6000명)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임금 수준별로 보면 월 400만원 이상 받는 고소득층과 월 100만원도 못 받는 저소득층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 받는 취업자 비중이 1.8%포인트 증가했다. 300만~400만원 미만과 100만원 미만 받는 취업자도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200만~300만원 미만, 100만~200만원 미만 받는 취업자 비중은 각각 1.6%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저임금과 명목임금이 상승하면서 임금이 전반적으로 올랐다”며 “1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 증가는 단기 노인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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