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약 발표…"서울 정비사업 분담금 완화도 추진"
1기신도시 인프라 재정비…경인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
GTX 등 광역철도망 강화도 공약…"수도권 1시간 경제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 및 캠프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서울 도심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의 노후 인프라 전면 재정비와 수도권의 광역 교통망 확충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노후 도심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은 물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까지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노후화되고 있는 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 등 1기 신도시의 도시 기능과 주거 품질을 높이기 위해 낡은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수원·용인·안산, 인천 연수·구월 등의 노후 계획도시 정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이 편리한 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쾌적하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철도와 고속도로의 단계적 지하화도 약속했다. 또 공공청사와 유수지 등 유휴 국공유지를 공공주택과 녹지, 생활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거점 공공의료원을 확충하고 의료 인력을 확보해 필수·응급(어린이, 산부인과)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러 지자체를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도 조속히 분리하겠다고 전했다.
GTX 등 수도권의 광역교통망도 더욱 강화해 서울-경기-인천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후보는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GTX-A·B·C 노선의 경우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고 수도권 외곽과 강원까지 연장도 적극 지원해 GTX 소외지역을 줄여 가겠다고 밝혔다. GTX-D·E·F 등 신규 노선의 경우 지역 간 수요와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경기도가 제안한 GTX플러스 노선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천-경기-강원을 경강선으로 연결하고 경기 북부 접경지까지 KTX(파주)와 SRT(양주)를 연장 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남북협력시대를 대비해 강화에서 경기 북부와 강원 고성을 연결하는 동서평화고속화도로, 서울과 연천을 잇는 서울~연천고속도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인천·경기가 각각의 장점을 최대화하고 수도권이라는 시너지로 융합될 때,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해 달릴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글로벌 경제력, 경기의 첨단 산업력, 인천의 국제 물류 경쟁력을 하나로 묶어, 세계를 이끌고, 세계가 따르고 싶은 ‘국제 경제·문화 수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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