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북한군의 지원을 받아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를 되찾아 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건 처음입니다. 러시아와 북한 간 끈끈한 유대가 강조되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다음 달 러시아 전승절에 직접 참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북한군의 도움을 받아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 영토를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러시아군 총참모장 : 북한 군인들이 북·러 조약에 따라 쿠르스크 지역 해방 작전에 참여해, (우크라이나군을 격파하는 데) 큰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군 파병에 대해 "평양에 물어보라"며 공식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도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2024년 10월) : 러시아와 북한의 전략적 파트너십 조약이 비준됐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 우리가 알아서 합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파병은 지난해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조약에는 유사시 상호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사실상 북·러 간 군사 동맹이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맞아 성대한 전승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국 간 유대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전승절 열병식에 직접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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