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원주민의 날'을 '콜럼버스의 날'로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선 10월 두번째 월요일을 원주민의 날이자 콜럼버스의 날로 기념하는데요.
같은 날이지만 각각의 의미는 상반됩니다.
콜럼버스의 날은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과 식민지화를 기념하는 날인 반면, 원주민의 날은 식민지화로 피해를 입은 원주민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기리는 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을 콜럼버스의 날로 복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진보적 깨어있음'을 의미하는 민주당의 '워크'(woke) 정신을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민주당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명성을 파괴하기 위해 뭐든지 다 했다"며 "크리스토퍼는 크게 복귀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는 취임 후 전임 행정부의 '워크' 정신 지우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행보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원주민들의 주권을 중시하는 정책을 다수 펼쳤습니다.
지난 2021년엔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원주민의 날을 기념하는 포고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젠 사키/당시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콜럼버스 날은 마지못해 선언한 것인가요?) 대통령은 두 가지 휴일을 선언했습니다. 원주민의 날은 그가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선언문을 발표하고 기념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날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콜럼버스 동상은 사라져갔고, 현재 대다수 주에서 이 날을 원주민의 날로 기리고 있는 상황.
트럼프가 예고한 콜럼버스의 날 복원에, 과거 식민주의적 관점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출처: CBS News,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유튜브 'RunWalkTV', 'thehill', 'VOANews', 'ACMiNews', 'OUDaily', 'WhiteHouse')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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