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검찰청 전경.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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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추격하며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사망 사고를 유발한 40대 유튜버와 구독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검사 허성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협박·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유튜버 A(42)씨와 유튜브 구독자 11명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 새벽 3시 50분쯤 광주 광산구 일대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SUV를 뒤쫓다 교통사고를 유발해 30대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추격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구독자들을 유인·독려해 여러 대의 차량으로 피해 차량을 추격하거나 에워싸는 방식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피해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아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음주운전과 무관한 운전자들도 이유 없이 추격당해 위험에 노출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적 제재를 명목으로 불특정 다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피고인들에게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내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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