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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3 (토)

    측근 줄사퇴 시작…한덕수 대선 출마 선언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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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택 필두로 핵심 참모들 사퇴 이어질 듯

    한덕수, 내달 초 사퇴 전망

    29일 국무회의서 거부권 행사 예정

    경향신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왼쪽)가 손영택 비서실장과 함께 지난 24일 여의도 국회를 나서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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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손영택 총리실 비서실장이 29일 사직한다. 손 실장을 필두로 참모들의 사직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채비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의 핵심 참모인 손 실장은 이날 한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29일자로 수리된다. 변호사 출신인 손 실장은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 유일한 총리인 한 권한대행의 민정실장으로 2022년 7월 발탁됐고 2023년 12월부터 비서실장직을 맡아왔다. 김철휘 소통메시지 비서관도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번주 중 총리실 내 정무직 참모들의 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소규모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으로 정치권과의 소통 면적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을 의식해 총리실은 한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아껴왔다. 정치권 접촉도 물밑에서 조용히 진행해왔다.

    한 권한대행의 총리직 사퇴는 내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30일 방한하는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의 접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 통상 전문가라는 점이 한 권한대행의 주요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통상 현안은 마지막까지 최대한 챙기는 모습을 보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권한대행은 29일에는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추천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은 한 권한대행이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하자 지난 17일 구 야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한 원불교 대각개교절 기념식 축사를 통해 “배려와 화합은 시대를 초월해 우리 사회가 함께 실천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정부는 더 낮은 곳에서 약자들과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공개된 영국 언론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유예한 것을 “충격 요법”이라고 표현하며, 자동차와 철강 관세 등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매우 고통스럽다”고 했다. 인터뷰는 지난 22일 진행됐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과의 협력적 협상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어떤 문제든 비충돌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관세 장벽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에는 “개선할 수 있는 몇 가지 지점이 있다”며 한국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수출 제한으로 구글맵이 제약을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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